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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마사스미교수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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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경독성학 작성일15-03-20 09:38 조회1,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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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와 환경보건학회에 여러번 방문하셔서 인연이 깊으신 하라다 마사스미교수님이 6월 11일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뉴스레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의 세계적인 수은중독 전문가인 일본 구마모토학원대학 하라다 마사즈미 교수가 6월11일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하라다 박사는 급성골수백혈병으로 투병해왔다. 하라다 박사는 산모가 수은에 오염된 생선섭취로 인해 태아에게 수은오염이 전달되어 발생하는 선천성 미나마타병을 밝혀내고 이들 환자들을 돕기위한 의학적, 사회적 활동에 매진해온 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이다. 신경의학을 전공한 의사인 하라다 박사는 구마모토 대학의 대학원생시절인 1961년 여름 최초로 미나마타병환자를 진찰했는데 이들의 참혹한 피해에 충격을 받고 이후 이 병의 원인연구 및 문제해결에 평생을 매진해왔다. 하라다박사는 1964년 선천성미나마타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당시 의학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까지 태반이 오염물질을 방어하여 태아를 보호해준다고 믿어왔기때문이다. 하라다 박사는 2002년 구마모토학원대학에 ‘미나마타병’ 연구과정을 개설했고 2005년에는 ‘미나마타병 연구센터’를 세웠다. 이 센터는 의학분야만이 아니라 사회학 등 비의료적 접근방식을 망라하는 다제학문적 방식으로 미나마타병을 연구한다. 하라다박사는 1980년대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온산병문제가 공해병임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의 시민사회 및 학계와 교류하면서 환경보건 및 산업보건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2011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환경보건학회 주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여 주제발표를 한 바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브라질, 중국 등 수은중독이 발생하는 세계의 현장을 방문하여 수은중독전문가로서 국제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1995년 유엔글로벌500 환경상을 수상했다. ‘미나마타병 피해자의 의사친구’이자 ‘지구촌 산업재해 및 공해피해자의 전문가친구’로서 평생을 살다 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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